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1.2포인트 하락한 74.2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1월(73.5)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는 대한건설협회 소속 일반 건설사업자의 체감경기를 표현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 이하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혹서기인 8월에는 통상 공사수주 물량이 감소한다.
그러나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급락한 것은 8.2 대책 영향으로 주택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올해보다 20% 감축된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안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기업 지수는 전월 대비 27.4포인트 급락한 64.3으로 2010년 8월(50.0)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중견기업 지수는 76.9로 전월 대비 6.2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 지수는 71.7로 2.1포인트 낮아졌다.
이달 전망치는 지난달 실적치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80.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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