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은 미국 현지에 ESL 전문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공시했다.
ESL는 종이 대신 전자로 가격을 표시하는 소형 디스플레이 기기다. 할인 행사, 신규 상품 입고 등 가격 표시 작업이 필요할 때 일일이 종이가격표를 인쇄해 붙이는 대신 중앙 컨트롤 타워에서 전 매장의 상품 정보를 바꿀 수 있다.
인건비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정확한 가격을 즉각 표시할 수 있고 '깜짝 세일' 등 프로모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리테일 시장의 혁신으로 불린다.
유럽은 소비자로부터 매장 내 가격 오류에 대한 클레임이 제기될 경우 행정처분을 받게 돼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ESL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제품에 따라 강제표시규정에 의한 연방법이 시행되고 있다. 판매가격, 단위가격, 권장소비자가격 등 표시제도가 의무화돼 있어, 미이행 시 판매자의 책임 및 벌금 부과가 엄격해 ESL의 시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파인텍은 미국의 M사, 국내 S사와 합작 법인 'FINETEK USA'를 설립해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인텍이 제품 생산을, M사가 미주 전역의 마케팅 및 현장 유지보수를, S사가 중앙 시스템을 맡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일 대표는 "머지않아 전세계 유통망에서 ESL이 필수 기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장래성 높은 미국 ESL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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