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의 올해 2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CJ오쇼핑은 3일 실적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3.6% 증가한 466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7.2% 증가한 2904억원이다.
취급고는 9182억원으로 20.9% 증가하며 분기 기록을 경신했다. 소비패턴 변화에 맞는 상품 편성, 채널 다각화를 통해 TV상품 중심의 취급고가 증가한 덕분이다.
취급고 성장을 견인한 주요 상품으로는 기록적인 무더위 효과를 본 여름 계절가전과 베라왕, 엣지(A+G), 다니엘 크레뮤, 장 미쉘 바스키아 등이 꼽혔다.
식품∙뷰티∙잡화 부문에서는 풋사과 시크릿 다이어트, 김나운 더 키친, AHC,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가방 등 대형 브랜드 상품 육성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T커머스 취급고는 전년대비 2배 이상한 580억원이었다. 방송 커버리지 확대와 전용상품 효율성 증가, 5월 도입된 웹 드라마, 푸드 콘텐츠 등 차별화 된 미디어커머스 활용 덕분이다.
중국 천천CJ의 경우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취급고가 감소했지만 베트남(SCJ), 말레이시아(MPCJ), 멕시코(그랜드CJ)에서는 판매 호조로 인한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
CJ오쇼핑 정명찬 경영지원담당(CFO)은 "상품 차별화, 판매 플랫폼 다각화 노력이 외형과 수익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낸 것 같다"며 "하반기에도 상품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뷰티, 리빙 분야에 대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상품사업자로의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