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中 텐센트에 유료 사업 모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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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中 텐센트에 유료 사업 모델 도입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3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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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에 유료 사업 모델을 도입한다. 국내 유료 비즈니스 모델의 중국 기업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지는 비즈니스 모델 '기다리면 무료'를 정식으로 텐센트의 만화전문사이트 텐센트동만에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에 맞는 유료화 모델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 모델이 적용된 작품을 이용자가 구독하면 작품별로 1일, 3일 등 설정된 일정 기간이 지나면 1회 차를 무료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을 보는 이용자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적용돼 이용자들은 자신이 구독한 여러 작품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또 출판사와 작가입장에서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작가와 파트너, 이용자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한편 텐센트동만은 중국 최대 웹툰·애니메이션 플랫폼이다.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전속 계약작품과 해외 라이선스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5만 명 이상의 작가가 텐센트 플랫폼에서 작품을 연재하고 있으며 연재 중인 만화 타이틀은 2만2600개에 달한다.

카카오는 올해 초 텐센트동만과 협업해 국내 만화 작품을 현지에 공개했다. 이를 통해 중국 독자들은 '연애싫어', '소녀신선', '김비서가 왜 그럴까', '마검왕' 등 다음 웹툰과 카카오페이지 20개 작품을 접했다.

양 사는 앞으로 2차 콘텐츠, 동영상 등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로 협업 분야를 늘릴 계획이다. 텐센트동만에서 인기가 검증된 현지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소개함과 동시에 마케팅·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방침이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부문장은 "기다리면 무료 모델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텐센트동만의 중국 내 플랫폼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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