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의 혼선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이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52.32포인트(0.24%) 상승한 2만2016.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만2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2만2000선을 넘어섰다. 장중 2만1900선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 다시 상승분을 되찾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였다.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미국 대표기업들의 2분기 실적호조가 핵심 동력을 제공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 500 소속 기업의 직전 분기(2017년 4~6월) 순익은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실적 호조를 이어가는 셈이다. 유틸리티를 제외하고 금융,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주력 업종들이 모두 실적이 좋다.
다우지수를 특히 강하게 끌어올린 것은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애플이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발표된 애플의 분기실적은 시장의 눈높이를 웃돌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른 87억달러(약 9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454억달러(약 51조원)로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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