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간 가뭄 다소 해결, 일부 지역은 여전
상태바
장마기간 가뭄 다소 해결, 일부 지역은 여전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14일 10시 2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남부 일부 지역 가뭄 단계 유지…정부 차원 용수 공급 추진
PHOTO_20170714102147.jpg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최근 이어진 장맛비로 전국의 가뭄은 다소 해갈됐지만 중·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당분간 가뭄 상황이 지속될 거란 관측이다.

국민안전처는 14일 '7월 가뭄 예·경보'를 통해 최근 장마기간이 이어져 전국적으로 발생한 밭작물 가뭄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50%로 평년(70%)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기·충남·전남·경북·경남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가뭄 단계가 '주의(12개 시·군)', '심함(3개 시·군)' 등으로 남아있다.

가뭄 수준에 따라 '주의, 심함, 매우 심함' 단계로 구분된다.

안전처 관계자는 "오는 8월,10월에 울산·경기·전남·전북·경북·경남지역 12개 시·군에 가뭄 수준이 주의단계로 예상되지만 정도가 심화·확산하진 않고 국지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국 다목적댐의 경우 저수율은 40.8%로 평년(38.3%)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번 강우로 경기·강원지역의 수량은 개선됐지만 충청 이남, 경북 지역은 아직 가뭄에서 벗어나기엔 부족한 실정이다.

저수율이 낮은 보령댐이 수원지인 충남 8개 시·군과, 복룡제를 수원으로 활용하는 영광군은 가뭄 '심함' 단계가 유지됐다.

9월까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고 당분간 가뭄 상황이 지속되다 9월 이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안전처는 내다봤다.

최근 5개월간 강수량은 365.8㎜로 평년(519.3㎜) 대비 72% 수준으로 나타났다.

7월 현재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170%다. 장마에 따른 강수량이 많아 기상 가뭄 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가뭄 주의단계 이상인 지역 위주로 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하천수나 담수호 등 수자원을 활용해 저수지 물을 채우고 이를 용수로 직접 급수하는 방안 등을 추진한다. 또 용수원을 개발해 가뭄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도 보령댐의 낮은 저수율로 인한 공급량 일부를 대청·용담댐에서 충당하는 '급수체계'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충남 8개 시·군에 생활·공업용수가 제공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