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조합원 4만949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투표는 13일 판매·정비위원회·아산공장, 울산공장 2조 출근 조합원과 울산공장 1조 출근 조합원과 전주공장, 남양연구소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노조는 매년 하루에 끝내던 파업투표를 새벽까지 이어지는 개표 시간을 당기기 위해 올해는 이틀간 실시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에서 개표를 진행한다.
그동안 임단협과 관련한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된 사례가 없어 가결이 예상된다.
노조는 6일 20차 교섭에서 회사 측이 제시안을 내지 않자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파업 투표가 가결되면 10일간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전면파업을 비롯해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을 거부했다. 회사 측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누계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만2000여대에 3조1000여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제안했다.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해고자 복직, 일부 조합원 손해배상·가압류·고소·고발 취하,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등도 요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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