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는 속도 구현을 위해 '5밴드 CA' 기술과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동시에 적용했다. 5밴드 CA 기술이 5개 주파수 대역을 집성하고, 4x4 다중안테나 기술은 송·수신 각각 4개의 안테나를 활용해 2배의 속도를 내는 기능을 각각 발휘했다.
두 기술은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이다. SK는 5밴드 CA로 최대 700Mbps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했고 다중안테나 기술을 5개 전 주파수 대역에 적용해 속도를 1.4Gbps까지 높였다.
현재 최신 단말기 칩셋은 1.4Gbps 속도를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시연에선 시험용 단말을 사용했으나 향후 단말기 칩셋의 성능이 개선되면 최대 1Gbps가 넘는 4.5G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제공 중인 SK 4.5G의 최대 속도는 900Mbps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사 에릭슨과 함께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1Gbps 속도를 구현했다. 이에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LTE용 주파수와 비면허대역인 WiFi용 주파수를 모두 LTE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20MHz 폭 LTE 주파수 1개 대역과 Wi-Fi용 주파수 대역 20MHz폭 3개 대역 등 총 8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했으며, 그 중 LTE 대역에는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적용했다.
앤드류 코프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SKT의 LTE 주파수 대역에서 최초로 1.4Gbps 의 속도를 구현해 기쁘다"며 "SKT의 기가 속도 LTE 개발은 5G 진화의 초석이 되고 산업계의 새로운 통신 시대 진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 대표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22년까지 8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면허 대역과 비면허 대역을 결합하는 LAA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NW 기술원장은 "4.5G 기술은 5G로 가는 진화의 출발점"이라며 "5G 기술 연구와 함께 LTE의 진화도 계속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