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종묘에서 시작해 세운상가를 지나 남산공원까지 통하는 지상∙공중 보행로가 올 2019년 완성된다.
서울시는 낙후되고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 사통팔달 보행 중심축이자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재생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삼풍상가∼진양상가~남산순환로 1.7㎞ 구간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앞서 시는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공공공간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결과 '열린 도시 플랫폼'(A City Open Platform)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열린 도시 플랫폼은 디자인 독창성과 완성도, 도시건축 복원성,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균형감과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을지로 교차로를 사이에 둔 대림상가와 삼풍상가를 잇기 위해 2007년 철거됐던 공중보행로가 부활한다.
삼풍상가~호텔PJ 구간에는 건물 양쪽에 보행자 전용교가 새로 설치된다. 지상 보행길과의 연결로가 새로 생긴다.
맞닿아 있는 인현상가와 진양상가의 경우 3층 공중보행길과 지상 보행로 사이에 중간층 개념이 새로 도입된다. 중간층엔 전면유리로 개방된 상업공간이 조성된다.
시는 이달 중 열린 도시 플랫폼을 제시한 당선자 모도스튜디오(Modo Studio)와 설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본설계(9월)와 실시설계(12월)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착공한다. 2019년 12월 준공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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