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머스플랫폼, e-커머스 데이터 기업으로…"2020년 매출 8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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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머스플랫폼, e-커머스 데이터 기업으로…"2020년 매출 800억"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31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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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석 써머스플랫폼 대표.
▲ 최문석 써머스플랫폼 대표.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으로 유명한 써머스플랫폼(대표 최문석)이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문석 써머스플랫폼 대표는 31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2배씩 성장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써머스플랫폼의 전신인 에누리닷컴은 지난 2014년 VIG파트너스(구 보고펀드)에 인수됐다.

에누리닷컴은 이후 3년간 △택배정보서비스 '스윗트래커' △골프 부킹서비스 '그린웍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쉘위애드' △해외직구 앱 '메가브레인' 등을 차례로 인수해 에누리그룹으로 거듭났다.

3년 사이 실적은 해마다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매출은 2014년 192억에서 올해 382억(예상액), 영업이익은 62억3000만원에서 125억5000만원(예상액)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월 평균 서비스 이용자는 2014년 185만명에서 올해 650만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모바일 이용자는 10배 이상 늘었다. 모바일 앱 다운로드도 2014년 50만에서 올해 1200만으로 뛰었다.

에누리그룹은 성장세를 지속하던 지난 4월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명을 '써머스플랫폼'으로 변경했다.

e-커머스 전체 벨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상품정보, 가격, 구매, 배송 관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해 제공하는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이다.

새로운 비전과 매치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5월 초 그린웍스를 YG스포츠에 매각했다. 2015년 3월 그린웍스를 200억원에 인수했던 써머스플랫폼은 115억원 늘어난 315억원에 매각했다.

써머스플랫폼은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바일 사업영역 확대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기반 신규 사업 추진 △관련 기업 추가 인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써머스플랫폼의 강점은 다양하고 방대한 e-커머스 데이터다. 현재 2억5000만건의 상품DB와 250만명 패널의 쇼핑 구매 데이터, 월 8억건의 배송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주요 쇼핑몰의 인기 상품 데이터 1억건, 월 3억건의 모바일 광고 클릭데이터도 갖고 있다.

e-커머스 데이터 신사업을 통해 제조사∙유통사에게는 다양한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빅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최문석 대표는 "지난 3년간 가격비교 사업의 고도화는 물론 모바일∙커머스 영역의 유망한 기업을 인수 및 성장시켜 2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향후 3년간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다시 한번 2배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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