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과 5개 발전 공기업(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사장단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했다.
한전과 발전 공기업 사장단은 5년 이내 대대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종전의 50% 수준으로 낮추기로 결의했다. 지난 2015년 기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미세먼지 양은 17만4000톤(t)이다. 이를 2022년까지 8만7000톤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국내 화력발전 미세먼지 감축 목표치인 30%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발전소 환경설비 전면 교체에 6조2000억원, 현재 건설 중인 발전소 환경설비 강화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한전과 발전 공기업은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정부가 6월부터 일시 가동 중단 방침을 밝힌 노후 화력발전소 8기 이외 다른 발전소를 추가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발전소 정비를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체 화력발전량을 조절하고 미세먼지 감축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 한전은 이 외에도 5개 발전 공기업의 환경설비를 개선하고 미세먼지 측정소를 늘려 국민들에게 정확한 미세먼지 배출량을 공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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