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선박 수주 세계 1위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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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선박 수주 세계 1위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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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한국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실적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한 달간 선박 34만CGT(12척)을 수주해 국가별 수주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이 26만CGT(13척)로 2위에 올랐다. 일본은 지난달 수주가 아예 없었다.

지난달 한국이 수주한 12척의 선박은 대우조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 현대삼호중공업 VLCC 3척, 현대미포조선 에틸렌∙LPG운반선 2척, STX조선 석유제품운반선 3척, 대선조선 석유제품운반선 1척 등이다.

세계 선박 발주량은 75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 28척)로 직전 월인 지난 3월 발주량(95만CGT∙59척) 대비 약 20만CGT(31척) 적었다.

올 1~4월 누적 전 세계 발주량은 471만CGT(179척)으로 전년 동기 451만CGT(179척)와 큰 차이가 없었다. 국가별 수주실적은 중국 143만CGT(78척)이 1위였고 이어 한국 123만CGT(34척), 이탈리아 74만CGT(8척), 핀란드 33만CGT(2척), 일본 25만CGT(11척) 순이었다.

세계 선박 수주잔량은 매달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클락슨이 집계한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7824만CGT로 1개월 전(7970만CGT)보다 더 줄었다. 세계 수주잔량이 8000만CGT 밑으로 떨어진 건 2004년 6월 말(7814만CGT) 이후 1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82만CGT, 일본 1773만CGT, 한국 1762만CGT 순으로 많다.

한편 지난달 주요 선박의 가격 하락세는 멈췄다.

지난해 9월 척당 4175만 달러에서 4200만 달러로 25만달러 상승한 이후 약 7개월 가량 선가가 유지돼 오다가 다시 상승한 것이다.

유조선 가격은 지난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매달 척당 50만~200만 달러씩 하락했으나 지난달 하락세가 멈췄다. VLCC는 척당 8000만달러,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은 척당 5300만달러,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척당 4300만달러를 기록중이다.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은 척당 50만달러가 오르는 등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LNG선은 지난 3월에 지난달에도 척당 200만달러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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