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마포 등 서울 19개구 아파트값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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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마포 등 서울 19개구 아파트값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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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건설부동산 동향]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사상 첫 6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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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서울 25개구 가운데 강남구, 서초구, 마포구 등 19개 구에서 면적당 아파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4%대 붕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는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단지로 조사됐다.

◆ 강남∙서초∙마포 등 서울 19개구 아파트값 사상최고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서울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1937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시내 전체 25개구 중 19개구의 아파트값이 최고가를 넘어섰다.

구별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구가 360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 서초구(3320만원) △ 마포구(1938만원) △ 성동구(1937만원) △ 종로구(1906만원) △ 광진구(1885만원) △ 중구(1825만원) △ 영등포구(1741만원) 등 순으로 최고 가격을 나타냈다.

반면 송파구 등 6개 구는 여전히 부동산 시장 호황기였던 2006년과 2009년 기록한 최고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송파구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지난달 21일 기준 2491만원으로 이전 최고가 2619만원에 못 미쳤다.

더불어 △ 용산구 2513만원(전 최고가 2615만원) △ 양천구는 2034만원(2218만원) △ 강동구 1865만원(2070만원) △ 노원구 1253만원(1272만원) △ 도봉구 1103만원(1143만원) 등도 전고점에 닿지 못하고 있다.

◆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 사상 첫 6억원 돌파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전월보다 0.58%(350만원) 오른 6억267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후 처음 6억원대에 올라섰다. 재건축 추진 등으로 강남권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데다 강북 도심 새 아파트값도 상승했다.

주택의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초고가 또는 최저가 주택은 제외되고 중앙에 분포한 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 가격의 흐름을 설명하는 데 적합하다.

한강 남부 11개 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7억4561만원으로 3월보다 0.69% 상승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한강 북부 14개 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3월 대비 0.36% 오른 4억3447만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용산∙마포∙종로∙성동구 등 도심 새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강북권역 중위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 역대 최저…4%대 붕괴 '초읽기'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실거래 신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작년 1월 4.6%에서 꾸준히 하락해 지난 3월 4.1%까지 내려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낮으면 그 반대다. 전세의 월세 전환, 다가구∙다세대 등 건립 증가로 월세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월세전환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주택 종합 전월세전환율은 6.4%로 작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같았다.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린 세종이 4.9%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서울이 5.6%, 제주 5.8%, 경기 6.3%, 광주광역시 6.8%, 부산 7.2%, 경북 9.5% 등 순으로 높았다.

◆ 올해 서울서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 '둔촌 주공'

국토교통부∙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서울 아파트 개별 단지 가운데 최다 거래 아파트는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4단지로, 총 84건이 신고됐다. 2180가구의 재건축 단지인 이 아파트는 지난 1분기 동안 45가구가 팔리는 데 그쳤으나 지난달 한 달 만에 39건이 계약됐다.

지난달 둔촌 주공아파트의 거래량이 급증한 이유는 이달 2일로 예정된 관리처분인가 전에 매매계약을 끝내려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이주, 철거가 진행되면 주택이 아닌 토지로 간주해 취·등록세가 4.6%로 높아져 대기 수요자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두 번째로 많은 곳은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로 둔촌 주공처럼 재건축 단지들의 손바뀜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올해 초 입주가 시작된 강동구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로 지난달까지 67건이 팔렸다. 4위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24단지 꿈에그린 아파트로 63건이 계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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