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회장은 26일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상황이) 어떻다고 말하기는 좀 이른감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전을 살펴보기 위해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일본에 다녀왔다.
최 회장은 "(출국금지 해제 후) 처음으로 현장에 다녀온 데다 일본밖에 안 갔다"며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번 출장에 동행한 인수합병(M&A) 전문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일본에서 한국 언론 보도를 모두 번역해서 보고 있다"며 "누가 점령하고 하는 것이 아니니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 내부에서는 이번 도시바 인수전에 대한 각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에서 5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성공한다면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단숨에 좁힐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여부에 따라 그룹은 또 한 번 예상된다.
그룹의 새 주력엔진으로 부상한 SK하이닉스의 역량을 비약적으로 키울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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