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사경제주간지인 요망신문주간(瞭望新聞周刊)은 2일 세계명품협회 통계를 인용해 작년 중국의 명품소비금액이 94억달러로 전세계 시장점유율 27.5%를 기록했으며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명품소비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작년 중국 명품소비 금액 50억달러의 2배에 육박하는 것이며 전년의 명품소비액 30억달러의 3배를 넘는 금액이다.
미국 베인컴퍼니는 전통적인 명품소비 대국인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경우 금융위기 여파로 시장규모가 위축되고 있으나 중국은 명품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5년 후 연간 명품소비가 146억달러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명품소비 증가는 중국사회의 심한 빈부격차를 반영하고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산업구조조정을 거치며 소비국가로 변모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또 작년 중국이 경기활성화를 위해 푼 과잉유동성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부동산과 명품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요망신문주간은 중국의 명품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부유층이 개혁개방 후 시장경제의 선봉에 서서 돈을 물쓰듯 사용해 저소득층의 도덕적 비판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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