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보복에 방한 유커 6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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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에 방한 유커 63% 급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12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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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에 방한 유커 63% 급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성 조치로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자국 여행사에 대한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조치가 시작된 이후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작년 동기대비 63.6% 줄었다.

지난달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39.4% 감소했지만, 이달에는 1~9일 기준으로 64.5%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1~2월에는 작년보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8% 이상 늘었음에도 불구,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한 탓에 1분기 전체로 보면 9.1%가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하면 올해 전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807만명의 절반 수준인 400만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관광공사는 "2015년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00만명 줄어들면서 관광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한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집중된 문제라는 점에서 더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정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유연한 대책 등의 상황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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