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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은-박삼구 '줄다리기'…금호타이어 어디로
금호타이어 매각을 놓고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양측이 갈등을 빚는 부분은 박 회장의 컨소시엄 허용 여부다. 채권단이 제3자에게 주식을 매각하는 경우, 박 회장이 제3자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한다면 주식을 먼저 매입할 수 있다.
앞서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가 1월 산업우리은행이 보유한 지분 42%를 9550원에 매입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컨소시엄을 구성, 1조원을 마련해 매수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약정서 내용을 들어 박 회장의 컨소시엄 제안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29일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권 행사기간 내에 구체적이고 타당한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허용여부를 재논의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박삼구 회장 측은 채권단에 컨소시엄 구성 계획안을 내지 않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결국 법적 다툼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주인을 가리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 롯데·신라면세점 '세일품목 담합' 과징금 18억
전관 할인행사 때 마진이 낮은 전자제품을 할인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담합한 롯데면세점 계열사 3곳과 신라면세점이 총 18억15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기업별 과징금 부과액은 호텔롯데 14억7300만원, 부산롯데호텔 3900만원, 롯데디에프리테일 2400만원, 호텔신라 2억7900만원이다.
이들은 2009년 9월부터 2011년 5월까지 9차례의 전관 할인행사에서 휴대전화∙전동칫솔∙카메라∙면도기 등 전자제품에 대해서만 정기 할인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전자제품의 총 할인율(정기+상시할인)은 이전보다 1.8∼2.9%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신라 면세점이 담합을 통해 각각 7억2700만원, 1억19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 인터넷쇼핑몰 원산지 '깜깜이'…"의심시 신고해야"
인터넷을 통한 농식품 구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원산지 거짓 표시 등이 적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쇼핑몰 등 통신판매업체를 단속한 결과,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20개소를 적발했다. 거짓 표시는 18건, 미표시는 2건이었다.
거짓 표시 18개소는 형사입건 후 검찰에 송치됐다.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은 2개소는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직접 확인 불가한 인터넷 통신판매 특성상 원산지표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농관원은 통신판매를 통해 농식품을 살 때 원산지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 등이 의심될 경우 농관원 홈페이지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4월엔 합격하자" 4대그룹 인적성검사 막 올랐다
상반기 대학졸업자 공채를 진행 중인 주요 대기업들이 서류 접수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인·적성 검사에 들어간다. 인적성 검사는 본선인 면접으로 가기 전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4월에는 1일 현대차그룹의 'HMAT'를 시작으로 주말마다 대기업 인적성검사가 예정돼 있다. 8일 LG그룹, 9일 CJ그룹, 16일 삼성그룹 순이다.
22일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현대오일뱅크가, 23일에는 SK그룹과 포스코가 인적성 혹은 직무적성검사를 치른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취업준비생이 치르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공채다. 따라서 이번 GSAT까지는 구성과 방식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