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우조선 지원 동참…자구계획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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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우조선 지원 동참…자구계획 요구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31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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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 씨티은행 영업점 80% 폐쇄
   
 

◆ 시중은행, 대우조선 지원…구조조정 요구

시중은행들이 29일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지원의 첫 단계인 채무재조정에 대해 큰 틀에서 동의하면서 기존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나섰다.

대우조선 회생 작업에 뛰어든 만큼 대우조선도 뼈를 깎는 자구계획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이나 대우조선이 밝힌 인건비 25% 감축 등으로는 개선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 무담보채권 7000억원 가운데 80%(5600억원)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20%는 만기를 5년 연기하는 데 동의했다. 또 대우조선이 신규 수주하는 선박에 시중은행이 5억달러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더 발급해주기로 했다.

◆ 씨티은행, 영업점 폐쇄…구조조정 불안감 커져

한국씨티은행이 영업점포 101곳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126개의 소비자금융 영업점 중 80% 수준인 101개를 폐쇄하고 25곳만 남겨두기로 했다.

대형 자산관리(WM) 센터를 3곳에 신설하면서 기존 영업점은 대폭 줄이는 것이다.

씨티은행 노조는 인력 조정을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며 영업점 폐쇄 계획을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씨티은행 사측은 점포를 대형화 하는 것인 만큼 구조조정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 카카오 뱅크, 본격 출범 준비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다음 달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선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5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뱅크의 은행업 영위를 본인가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본인가 취득 후 최종 테스트 등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내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본인가를 받았다. 내달 3일 출범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 1인당 국민총소득 3만 달러 벽 못 넘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0년째 '3만달러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1인당 GNI 3만달러는 선진국 반열의 기준으로 인식돼왔다.

한국은행이 지난 28일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 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 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7561달러(3198만4000원)으로 전년 2만7171달러(3020만566원)보다 1.4%(390달러)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 1인당 GNI는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2006년 2만795달러로 2만달러를 처음 돌파한 후 10년째 3만달러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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