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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롯데에 대한 중국 당국의 보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제과와 미국 합작사의 중국 현지공장까지 가동 중단 위기에 몰렸다.
8일 롯데 측에 따르면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은 최근 중국 당국의 소방 점검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 생산이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점검 당시 분위기로 미뤄 오늘내일 생산중단 조치 공문을 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은 미국 허쉬와 롯데제과의 합작법인으로 주로 초콜릿을 생산하는 업체다.
미국측 지분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만약 생산중단이 무리한 단속에 따른 것이라면 사드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미∙중 감정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조치는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 중심으로 진행되던 중국 당국의 롯데에 대한 보복성 규제가 생산시설까지 확대됐다는 의미도 있다.
앞서 7일 오후까지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지점 수는 모두 39개에 달했다.
현재 중국 현지 전체 롯데마트 점포가 99개인 것을 고려하면, 3곳 중 1곳 이상이 현재 문을 닫은 셈이다. 영업정지 조치 사유의 대부분은 소방법, 시설법 위반이었다.
지역별로는 상하이 화둥법인이 운영하는 장쑤성(29개)∙안후이성(2개)∙저장성(4개) 등 35개 점포와 동북법인이 운영하는 랴오닝성(2개), 화북법인 관할 허베이성(2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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