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리스크는 옛말'...삼성전자, 200만원 벽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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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리스크는 옛말'...삼성전자, 200만원 벽 뚫었다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06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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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종가기준 200만원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을 넘어섰다.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매수에 나서며 삼성전자의 최고가 경신을 주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의아할 수도 있는 장면이다. 일각에선 그룹 총수 구속으로 인한 경영공백을 우려했으나 투자자들은 오히려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

국내 기업들의 경영시스템이 안정화됨에 따라 오너 개인으로 인한 리스크는 이제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과거 SK, 한화 등 다른 그룹의 경우에도 유사한 행태가 나타났다. 그룹 총수의 구속과는 별개로 기업 실적이나 주가는 좋았다는 얘기다.

6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1.16% 오른 200만4000원으로 마감됐다. 씨티그룹과 CS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는 사상 최고가로 올랐다.

장 초반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 가량 밀린 196만1000원으로 시작됐으나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200만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선 이 부회장의 구속과는 별개로 양호한 1분기 실적과 새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부터 이어진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달 말 공개될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오너리스크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많이 떨어졌다"며 "기업의 경영시스템이 보다 고도화됨에 따라 총수 개인에 대한 이슈가 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보다 상당히 줄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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