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강타한 사드 충격파...화장품株 등 줄줄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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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강타한 사드 충격파...화장품株 등 줄줄이 '급락'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04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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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 우려에 관련주 '하락'...중국기업은 상대적 강세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중국 정부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보복 조치에 국내 증시가 휘청였다. 롯데그룹주와 함께 화장품, 여행, 엔터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번 주(2/27~3/3) 국내 증시엔 사드 후폭풍이 매섭게 몰아쳤다. 주 초반 롯데그룹이 사드 부지로 선정된 성주골프장을 국방부 부지와 교환키로 함에 따라 사드 배치가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가 노골화됐으며 반한 감정도 격해지는 모습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여행사에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국인들은 롯데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섰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엔 현대자동차를 벽돌로 파손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증시에선 롯데쇼핑 주가가 한주간 12% 넘게 하락했다.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도 3~5% 가량 빠졌다. 현대차 주가도 4% 가량 밀렸다.

화장품 관련주의 낙폭은 더 컸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한주간 18% 이상 떨어졌다. LG생활건강과 에이블씨엔씨, 한국화장품, 제닉, 한국콜마, 토니모리, 코스맥스 등 대다수 종목이 10~20% 가량 하락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주도 5% 전후의 하락세를 보였다.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호텔신라 역시 주간 기준 15% 넘게 빠졌다.

반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부 중국기업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국내 기업에 비해 상대적인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완구업체인 헝셩그룹은 30% 가량 급등했다. 로스웰, 골든센츄리 등도 소폭 올랐다. 오가닉티코스메틱, 차이나하오란, 중국원양자원 등은 주 후반 강세를 보였으나 주간 기준으론 소폭 하락했다.

한편 신규 상장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40%, 신신제약 30% 넘게 올랐다. 피씨엘도 2% 상승했다. 반면 에스디생명공학은 상장 시초가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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