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징크스? 그런거 몰라요...오션브릿지·인크로스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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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징크스? 그런거 몰라요...오션브릿지·인크로스 등 주목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01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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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상장 2년차 유망 기업 추천...사업성장세 지속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신신제약,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등 신규상장 종목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에게 신규상장 종목은 좋은 투자처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상장 2년차가 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이른바 '2년차 징크스'다. 신규상장 종목이 상장 2년째 들어 실적 둔화와 주가 하락을 겪는 경우다.

보통의 투자자들은 이를 우려해 상장 2년차 종목에 대한 투자를 피하기도 한다. 물론 2년차 징크스가 없는 종목들도 있다. 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종목들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지난해 증시에 상장한 오션브릿지와 인크로스, 에스티팜, JW생명과학, 씨엠에스에듀 등 5종목을 상장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할 기업들로 추천했다. 증시 상장을 통한 자본확충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최고조인 시점에 상장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고, 상장시 자금 조달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상장 2년차에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지난 해 상장한 종목 중에서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는 종목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먼저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소재 및 장비 제조∙판매사다.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미세화 공정 및 3D 낸드플래시 투자 확대 수혜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HCDS(헥사클로로디실란), TiCl4, 특수가스 등의 소재 사용량이 증가해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재환 연구원은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거래처를 확보해 매출처를 다변화하려는 노력도 긍정적"이라며 "경쟁사 유피케미칼이 중국기업에 매각돼 SK하이닉스 전구체 시장 내 시장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디지털 광고 전문업체인 인크로스는 광고 플랫폼 '다윈'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구성진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 쪽 트래픽이 많아지면서 광고주들도 모바일 쪽에 광고비를 집중하는 추세"라며 "인크로스는 국내 주요 메이저 포털 업체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있어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은 곧 동사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사 에스티팜은 신규 성장 분야인 올리고헥산치료제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올리고핵산치료제 API 시장은 오는 2020년 약 2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현재 기존 생산능력의 5배 규모 전용생산시설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태영 연구원은 "올리고핵산치료제는 작년 약 200억원 규모로 매출액이 발생했다"며 "임상단계인 공급약물의 개발 진행에 따라 내년까지 2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W생명과학은 해외진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세계 1위 수액판매사인 박스터와 10년간 1조원 규모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은 허가당국의 공장 실사가 끝나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태영 연구원은 JW생명과학에 대해 "입원환자의 치료에 필수적인 수액제제를 생산하는 JW생명과학은 기초수액 및 영양수액 분야에서 국내 1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박스터와의 계약규모는 10년간 총 1조원 규모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연간 약 1000억원의 매출액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엠에스에듀는 가맹점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 매력도 갖추고 있다.

김승철 연구원은 "작년 예상 주당 배당금은 1200원이고, 배당성향도 60%에 달해 배당매력도 높다"며 "안정적인 현금이 창출되는 구조로 배당성향이 높다면 ROE가 유지돼 자본효율성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5종목의 주가 흐름도 양호한 상태다. 대부분 상장 이후 지금까지 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션브릿지 주가는 이날 1만8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6600원에 비해 63.64% 올랐다. 에스티팜은 4만3550원으로 공모가 대비 50.17% 상승했다. 씨엠에스에듀는 2만7100원을 기록해 공모가(2만3200원) 대비 16.81% 상승했다.

인크로스도 공모가(4만3000원) 대비 4.42% 오른 4만4900원에 마감했다. 다만 JW생명과학은 공모가(3만원) 보다 소폭 내린 2만9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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