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땡큐!" 대한항공 영업익 1조1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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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땡큐!" 대한항공 영업익 1조1200억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10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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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주요공시] 현대상선 적자폭 확대…한미약품 '1조 클럽 아웃'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대한항공이 저유가 기조와 우호적인 대외환경으로 인한 영업 호조세에 힘입어 6년 만에 영입이익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해운물동량 정체 현상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현대상선의 적자 폭은 확대됐다.

지난 2015년 기준 1조3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합류했던 한미약품이 올해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 대한항공 작년 영업이익 1조1208억…전년비 26.9%↑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208억원으로 2015년보다 26.9%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11조7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556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대한항공 측은 "저유가 기조, 영업 호조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이 이어진 데다 인천∼델리·오키나와 등 신규 노선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것이 성과를 내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당기순손실이 이어진 것은 한진해운 관련 손실이 반영된 데다 외화환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진해운 관련 손실은 총 8251억원으로 작년 3분기 말 처리가 완료됐다.

◆ 현대상선 작년 영업손실 8334억원…적자폭 확대

현대상선은 연결기준 작년 영업손실이 8334억원으로 2015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58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지난해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은 전 세계적인 해운물동량 정체 현상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인해 해운 불황이 이어지면서 컨테이너 운임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채무재조정을 비롯해 강도 높은 추가 자구계획안을 실행한 현대상선은 부채비율이 2015년 기준 27%에서 1년 만에 235%로 개선됐다.

주요 자산을 매각한 대금이 입금되면서 당기순손실도 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00억원 이상 손실 폭이 줄었다.

◆ 한미약품, 작년 매출액 8827억…'1조 클럽' 탈퇴

한미약품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88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68억원과 3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7%, 81%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는 2015년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와 기술계약 수정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기타매출로는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고 밝혔다. R&D에는 매출액의 18.4%에 해당하는 1626억원을 투자했다.

◆ NHN엔터, 페이코·광고사업 분할 법인 설립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페이코) 사업부문과 광고사업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9일 공시했다.

신설회사인 'NHN페이코'(가칭)는 페이코사업과 광고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이들 사업부문을 제외한 기존 사업부문을 영위하는 NHN엔터테인먼트는 존속한다. 분할기일인 4월 1일이다.

◆ 한진칼, 1300억원 단기차입 결정

한진칼은 대한항공 유상증자 청약 대금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300억원을 단기차입하기로 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진칼의 금융기관 차입총액은 1731억원에서 3031억원으로 증가한다.

◆ 키움증권, 키움프라이빗에쿼티에 200억원 출자

키움증권은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신설 법인인 키움프라이빗에쿼티에 200억원을 출자한다고 9일 공시했다.

출자 금액은 2015년 자기자본의 1.80%에 해당한다. 출자 후 키움증권은 키움프라이빗에쿼티 지분 40%를 보유하게 된다.

◆ 현대미포조선, 유럽서 1354억원 규모 수주

현대미포조선은 유럽소재 선주사로부터 1354억원 규모의 선박(Ro-Ro선) 2척을 수주했다고 6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지난 2015년 연결 매출액의 2.9%에 해당한다.

◆ 정원엔시스, 주총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 당해

정원엔시스가 주식회사 윔스로부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을 당했다고 7일 공시했다.

윔스는 정원엔시스에 대한 신주발행 무효소송의 본안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주요 주주인 유한회사 하트엘(보통주 332만여주)이 3월 이후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소가는 5000만원이다. 이에 대해 정원엔시스는 법적 절차에 따라 가처분 소송과 본안 소송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우전, 상장폐지 사유 발생…거래 정지

우전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우전의 작년 자본잠식률은 728.0%이고, 최근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률이 3개 사업연도 연속 50%를 초과했다. 또 최근 4개 사업연도 중 3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상장폐지 사유 해소 또는 상장폐지 결정까지 우전의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 오리엔탈정공, 관리종목 지정 우려…거래정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리엔탈정공이 관리종목지정 우려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9일 공시했다.

오리엔탈정공은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지정 우려 종목이 됐다.

거래소는 "이 사유가 감사보고서에 의해 확인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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