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11일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 한국사업부장 조성하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3차원 큐브(3D Cube : 정육면체) 콘셉트의 'S클래스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한 '아레나폰'(ARENA, LG-SU900/KU9000/LU9000)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대 로마시대의 원형 경기장이자 현대의 공연장을 의미하는 'ARENA'라는 애칭에 걸맞게 '아레나폰'은 금속소재를 사용하고 돌출부 없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모서리를 처리해 마치 고급 음향기기를 연상시키는 최초의 메탈 터치폰이다.
큐브 형태의 진정한 3차원 입체 UI 구현
전면에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강화유리를 적용했고 배터리커버를 구성하는 후면에는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외부의 충격이나 긁힘에 강하다.
'아레나폰'의 가장 큰 특징은 'S클래스 UI'. 기존 평면 UI와 달리 '아레나폰'은 큐브 형태의 3차원 입체 그래픽을 제공해 복잡한 터치폰 기능을 누구나 쉽게 사용하도록 했다.
초기화면의 3D 큐브 가로 4개 면을 각각 ▲간편메뉴(Shortcut) ▲위젯 ▲Hello UI(전화번호부) ▲멀티미디어(음악, 동영상, 사진) 등으로 구성해 최소 동작으로 빠르게 메뉴에 접속할 수 있다.
지난해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 판매량, 매출액 등 3개 부문에서 성장률 1위를 달성하며 급성장해온 LG전자는 이번 '아레나폰'에 적용된 S클래스 UI를 통해 지난 수년간 디자인으로 이뤄낸 성과를 또다시 한 단계 뛰어넘는다는 계획이다.

안승권 사장은 "최근 휴대전화 시장의 경쟁 구도는 외부 디자인에서 편리한 사용성을 극대화시키는 내부 디자인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아레나폰'은 내부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UI를 3차원 입체로 구현해 가장 쉽고, 가장 빠르고, 가장 재미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레나폰'은 또 국내 최초로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해 사진이나 웹페이지, 문서 등을 두 손가락으로 쉽게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를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면 화면이 자동 전환되는 G-센서를 장착해 동영상, 사진, 인터넷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아레나폰'을 통해 이전 터치폰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최상의 음향, 최적의 화질, 최고의 사양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돌비(Dolby) 모바일 2.0' 솔루션을 탑재해 풍부한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구현할 수 있으며 7.62cm(3인치) WVGA급 해상도(800×480) LCD를 장착해 기존 QVGA급 LCD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화질로 영화 및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PC싱크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파일을 PC에서 휴대전화으로 옮기면 자동 인코딩돼 선명한 고해상도로 재생이 가능하다.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소재가 조화된 최초의 메탈 터치폰
해외출시 '아레나폰'과 달리 국내에 출시되는 제품은 지상파DMB 기능을 탑재해 고화질 TV 시청이 가능하며 슈나이더사가 인증한 500만화소 카메라도 내장했다. MP3 1천곡 또는 영화 10편을 저장할 수 있는 MicroSD카드 4기가(GB)를 기본 제공하며 외장메모리는 최대 1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11.9mm의 얇은 두께로 쥐는 느낌이 뛰어난 '아레나폰'은 금속성의 은색(티탄실버), 검은색(티탄블랙) 등 2가지 색상이 출시되며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70만원대의 가격으로 20일께 출시된다.
안 사장은 "LG전자가 2년 전 '프라다폰'을 처음 선보일 때만 하더라도 터치는 그 자체가 혁신으로 간주됐으나 현재의 터치는 혁신이 아닌 대세"라며 "앞으로 휴대전화의 화질, 음질, 기능 등의 멀티미디어 경쟁은 부수적인 것이며 이런 복잡한 기능을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주는 3D UI가 주요 경쟁 포인트로 떠오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안 사장은 이어 "LG전자는 혁신적인 UI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터치폰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미혜 기자 lmisonaral@naver.com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