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線)을 사용하지 않고 무선으로 최대 3대의 휴대전화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접점 충전기(Wireless Charger)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소비자 가전쇼) 2010'에서 충전 패드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 충전되는 무접점 충전기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무접점 충전기는 코일(나사 모양이나 원통 꼴로 여러 번 감은 도선)을 이용해 주변에 충전을 시킬 수 있는 자기장을 만들고 충전 패드 위에 놓인 휴대전화에 전류를 흘려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무접점 충전은 전기적 금속 접점과 배선 없이도 충전이 가능한 기술로, 전동칫솔이나 전기면도기 등 방수기능이 필요한 일부 제품에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최근 휴대전화 업계에서도 선이 필요없는 무접점 충전기를 상용화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LG의 제품은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대거 개선해 세계 최초로 최대 3대까지 동시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무접점 충전기를 하반기 상용화하고, 충전 모듈 기술이 적용된 휴대전화 모델도 대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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