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현미경] 코스피, 미 금리 인상 우려 속 변동성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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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현미경] 코스피, 미 금리 인상 우려 속 변동성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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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 정책 방향에 대한 불안과 기대 공존
   
 

[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고조되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1982.02) 대비 2.41포인트(0.12%) 오른 1984.43에 장을 마감했다.

예상을 깨고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완화적인 당선 소감과 재정지출 확대 등 기대감이 반영되며 반등했다.

이번주에도 변동성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본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통화정책이 어떻게 될지에 쏠리고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까워질수록 미국 금리 인상 방향성에 대한 집중도가 강해질 것"이라며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지만 단기 급등 역시 쉽지 않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공약 우려감과 금융정책 일관성 훼손 가능성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글로벌 금융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자국 중심 정책이 우려되고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1950~2000으로 예상했다.

미국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는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소득세 감세에 따른 중산층 소비 확대, 법인세 감세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 가능성 등에 따라 글로벌 경제가 우려했던 것보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향후 보호무역주의 실행 등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1980~2020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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