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아시아허브' 자리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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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아시아허브' 자리굳히기
  • 김재훈 기자 edgenews@naver.com
  • 기사출고 2010년 01월 05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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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성공에 힘입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뒷받침

 

르노삼성자동차가 목표로 설정한 그룹 내 '아시아지역 허브화' 계획이 최근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무엇보다 르노삼성의 내수시장 성공에 힘입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이를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기 속에서도 르노삼성은 국내에서 준중형차 '뉴SM3'로 바람몰이에 성공했고, 중형차 '뉴SM5'의 돌풍으로 괄목할 실적을 보이며 그룹 내 위상을 강화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평이다.  

 

대규모 컨퍼런스-물류센터 완공 등 성과

 

르노삼성은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부품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해외공장으로 공급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였다.

 

르노 본사와 국내 협력업체 간 대규모 컨퍼런스 부산 국제물류센터 완공 등이 대표적 성과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은 최근 경기 기흥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서 108개 주요 협력업체 대표와 야마우치 르노-닛산 구매조직 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주요 협력업체에게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구매조직을 소개하고 부품 수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르노그룹은 양질의 부품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고, 국내 부품업체들은 600만대 규모의 르노-닛산그룹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윈-윈'의 장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닛산그룹은 올해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국내 부품 구매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르노삼성은 부산 신항에 3만㎡ 규모의 부산 국제물류센터도 마련했다.

 

르노그룹의 부품물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이 센터는 르노그룹의 전 세계 23개 공장과 부품업체 간 최소 비용과 최적 납기로 부품을 발주·조달·공급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르노삼성, 내수시장 성공 '지렛대'

 

1월 현재 월평균 컨테이너 50대분의 자동차부품을 터키와 루마니아, 스페인 등에 위치한 국제물류센터에 공급 중이며, 향후 국내 부품업체는 물론 아시아지역 부품업체들의 부품도 유럽과 남미의 르노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르노-닛산의 부회장이 직접 방한한 협력업체 컨퍼런스나 부산국제물류센터 오픈 등이 르노그룹 내 르노삼성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보고있다.

 

르노삼성의 그룹 내 위상 강화는 내수시장 성공을 지렛대로 삼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1월까지 총 166600대를 판매했다. 실적 향상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단연 '뉴SM3'.

 

해당 차량은 사전계약 시작 4일 만에 3660대가 계약되며 '대박' 조짐을 보인더니 최근까지 25000여대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사전계약이 시작된 뉴SM5도 이미 8000대를 넘나드는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새해 거센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정기적인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통해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물류센터를 통한 국내 자동차 부품의 수출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르노그룹내에서의 아시아지역 허브로써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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