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전달의 1/5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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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중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전달의 1/5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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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전망, '갤럭시노트7' 사태 등 여파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등으로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가 전달의 5분의 1 토막이 됐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10월중 2억5800만 달러 어치로 10월의 13억2500만 달러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8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는 유지됐다.

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도 한달 사이 1.7% 하락했고 원화가치는 3.7% 떨어졌다.

국제금융센터는 미 금리인상 전망 등 대외 여건 변화와 갤노트7 판매중단, 현대자동차 파업과 리콜, 한미약품에 대한 검찰수사,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환불 등 예기치 못한 악재들이 외국인 순매수 기조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미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매도세로 바뀌었다.

한국, 인디아, 타이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신흥 7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9월중 총 28억3000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10월에는 12억 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인디아의 경우 9월중 14억100만 달러 순매수에서 지난달에는 6억1600만 달러 순매도로 돌변했고, 타이도 같은 기간 4억9300만 달러에서 5억1400만 달러로 반전됐다.

인도네시아는 1억7400만 달러, 필리핀은 9400만 달러, 타이완은 6200만 달러 순매도였고 베트남만 400만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11월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조남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전망 및 미 대선 불확실성,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아시아 신흥국으로의 주식자금 유입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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