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넷 중 하나는 주가가 배로 뛰어올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전체 종목 1천38개 중 272개가 지난 한해 동안 100% 이상 올랐다. 즉 넷 중 하나가 '더블'로 급등한 것이다.
상장폐지된 종목은 제외했고, 신규 및 재상장된 종목은 (재)상장일 시초가로 상승률을 계산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돋보인 종목은 다날로, 스마트폰 수혜주로 꼽히면서 연초 1천393원에서 연말 2만1천400원으로 1천436.25%나 상승했다.
3D 테마주인 케이디씨도 1천382.11%나 올라 다날과 함께 수익률 1천%대의 양대 산맥을 이뤘다.
이어 이엘케이(856.78%), 덕산하이메탈(750.16%), 유진테크(566.67%), 세코닉스(562.75%), 세운메디칼(561.76%), 에이블씨엔씨(556.85%), 웰크론(549.15%) 등이 상위 10걸 안에 들었다.
이들 종목 대부분은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테마주들이었다.
시장 평균 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는 코스닥지수 연간 상승률(54.66%)보다 높은 종목이 461개나 됐다.
또 네 종목 중 세개(783개)는 상승률이 0% 이상이 돼 적어도 손해를 보진 않았다.
하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도 255개나 됐다. 이 중 68개는 주가가 반 토막이 났다.
특히 신지소프트는 연초 1만1천980원하던 주가가 연말에 500원으로 95.83%나 급감해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롬텍(-94.99%), 디보스(-94.89%), 스멕스(-93.94%), DM테크놀로지(-93.75%) 등도 주가가 10분의 1토막 났다.
한편 코스닥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작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여섯 중 한 종목이 주가가 갑절로 뛰었다.
동일벨트(447.23%), 삼성이미징(437.20%), C&우방랜드(425.58%) 등이 상승률 '빅3'를 형성했다.
<표> 코스닥,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상.하위 5위 종목(단위 %)
코스닥시장 | 유가증권시장 | ||
종목 | 등락률 | 종목 | 등락률 |
다날 | 1,436.25 | 동일벨트 | 447.23 |
케이디씨 | 1,382.11 | C&우방랜드 | 425.58 |
이엘케이 | 856.78 | 알앤엘바이오 | 367.34 |
덕산하이메탈 | 750.16 | 서원 | 345.87 |
유진테크 | 566.67 | 베이직하우스 | 328.06 |
DM테크놀로지 | -93.75 | 서광건설 | -75.42 |
스멕스 | -93.94 | 조인에너지 | -83.44 |
디보스 | -94.89 | 케드콤 | -85.81 |
이롬텍 | -94.99 | 봉신 | -88.82 |
신지소프트 | -95.83 | 오라바이오틱스2우B | -9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