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의장 김기성)는 15일 제219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21조2573억원의 2010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일반 회계에서는 15조4220억원, 특별회계에서는 5조8353억원이다.
이는 올해 예산(21조369억원)에 비해서는 소폭(1.04%) 늘어났지만 서울시가 당초 제출한 예산안에서 280억원이 감액된 것이다.
시의회는 경제 여건을 감안해 홍보ㆍ전시성 행사에 대한 예산을 감액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노을공원에 예술조각품을 설치하겠다며 41억1100만원을 신청했지만 시의회는 전액 삭감했다.
또 한강예술섬 조성공사 시행 사업에서 33억7천200만원, 노을공원 그늘막 설치 공사는 10억원, 선유도공원 유지관리 사업은 13억5000만원의 예산이 깎였다.
시의회는 사업비의 규모가 작지만 사업 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된 `하이서울 한강 비치발리볼 및 비치사커대회' 개최비 8000만원과 '2010 싱가포르 청소년올림픽' 성화봉송비 5천만원 등을 전액 삭감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대신 사회복지 부문과 시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에 대한 예산을 증액했다.
공공근로사업에 76억원, 중소기업 인턴십 확대에 45억원,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사업에 28억원, 여성 일자리 창출 사업에 10억원을 늘렸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응용 위원장은 "내년 경기 전망이 좋지 않아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는 사업은 예산을 늘리고 소비성 축제, 행사 예산은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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