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쟈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의 발언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매파'적 태도로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많아졌지만, 제조업 지표의 부진으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고용통계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일 발표된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49.4로 시장예상치(52)를 밑돌면서 7월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이 하락폭은 지난 2014년 1월 이후 2년7개월만에 최대치다.
또 6개월만에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
신규 수주지수도 7월의 56.9에서 49.1로, 고용지수는 같은 기간 49.4에서 48.3으로 각각 떨어졌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속보치(52.1) 및 7월(52.9)보다 낮은 52.0으로 나왔다.
이런 제조업 지표의 부진은 시장 예상과 달리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좋지 못하며 고용지표 역시 좋지 않아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금리 조기인상파에겐 '악재'다.
독일 도이체방크의 분석가 브렛 라이언은 "미국 제조업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반기 제조업 경기 개선에 부정적 전망이 확산돼 연준의 금리인상 단행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내 '비둘기파'의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노동시장은 대체로 완전고용 상황에 근접했고, 향후 물가상승률도 2%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현 금리수준에서 '점진적'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전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물가상승률 2% 도달 가능성을 좀 더 확인해야 한다"며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금리인상 확률도 9월은 27.0%지만 11월은 31.8%, 12월은 44.6%로 나왔다.
문제는 2일 발표될 8월 고용지표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 여건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고용통계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인데, 향후 금리인상 향방을 가늠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전 세계 금융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관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