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 인증'으로 가는 주식거래...증권업계 확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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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 인증'으로 가는 주식거래...증권업계 확산될 듯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31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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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보안 수준과 간편한 본인인증 가능…안전성은 아직 조심스러워
   
 ▲ 이르면 다음달부터 홍채 인증을 통한 주식거래가 가능해진다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등이 홍채 인증을 통한 주식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 홍채 인증은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면서, 본인인증 절차는 보다 간편해져 증권업계 전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다음달 중 홍채인증으로 주식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홍채 등록을 하면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mPOP'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인인증서 없이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키움증권도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 기술' 기반의 홍채인증 서비스인 '삼성패스'를 적용한 모바일 증권거래시스템 개발을 현재 추진 중이다. 곧 이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FIDO는 생채 인식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인증방식이다.

모바일 주식거래에 홍채인증 서비스가 도입되면 보안과 편리성 측면 모두 크게 개선될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보안성이 뛰어나다. 홍채가 자연적으로 크게 변형될 가능성이 적고, 홍채 정보는 암호화된 상태로 보관돼 유출된다 하더라도 도용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IT 관련 기술이 새롭게 등장하면 증권 시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한다"며 "이번에 홍채인증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보안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홍채인증 서비스가 도입되면 공인인증서로 가능한 모든 부분이 이걸로 대체된다"며 "홍채인증으로 MTS 상에서 주식거래, 매매내역 조회 등의 업무가 가능해 편리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뒤를 이어 다른 증권사들도 홍채 인증을 통한 주식 매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홍채인증 서비스 도입 여부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도 홍채인증 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안전성을 이유로 상용화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주식거래는 돈이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단순 조회 등 실제로 돈이 거래되지 않는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홍채인증을 적용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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