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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우조선해양 비리' 홍보업체 대표 21시간 조사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58·여)씨가 21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고 23일 오전 귀가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조사실을 나온 박 대표는 '제기된 의혹을 인정하느냐',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를 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대답 없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사를 빠져나갔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전날 오전 9시 3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박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박 대표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 혐의를 받고 있다. 민유성(62) 전 한국산업은행장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08년 말 대우조선이 뉴스컴과 2009∼2011년 3년간 20억원대 홍보대행계약을 맺은 게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와 관련이 있는지 집중 추궁했다. 박 대표는 대체로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대표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 대표와 친분을 유지하며 남 전 사장의 연임을 도왔다는 의심을 받는 민 전 행장의 소환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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