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드투쟁위 '제3후보지 검토' 결국 결정 못해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20일 제3후보지 검토를 논의했으나 치열한 찬반 논쟁만 펼치다 결국 결정을 못했다.
투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경북 성주군의회 4층 회의실에서 제3후보지 검토를 주요 안건으로 삼은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격론만 벌였다.
사드배치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강경파와 제3후보지 검토를 주장하는 온건파의 치열한 논쟁으로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대책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 시작 전에 회의장 입구에는 강경파 주민 20여명이 복도를 장악하고 "투쟁위는 제3지역 논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투쟁위가 철회 또는 3후보지 검토를 놓고 투표를 강행하면 제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또 회의장 입구 복도를 막고 회의가 끝날 무렵 주민 20여명이 회의장에 들어와 "투쟁위가 제3후보지 검토를 투쟁방향으로 정하려면 차라리 해체하라"고 반발했다.
강경파 주민들은 1층 대강당에 모여 제3후보지 검토를 수용하려는 투쟁위를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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