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JP '냉면회동' 제안에 "냉면 먹으며 말씀 듣겠다"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제안한 자신과의 '냉면 회동'에 대해 "추후 냉면 먹으며 말씀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안 전 대표는 서울의 지역위원장 20여명과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 있는 수락산 둘레길을 걷고 조찬을 함께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산행에 앞서 "지난 총선에서 함께 정말로 고생을 많이 한 우리 동지들과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마다 애쓰는 지역위원장들이 바로 현장의 목소리"라며 "함께 스킨십하고 현장의 목소리도 들으면서 앞으로 국민의당이 제대로 해나갈 방향을 잡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전날 JP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제안한 자신과의 '냉면 회동'에 대해 "추후 냉면을 먹으면서 더 자세한 말씀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17일 경기도 성남에서의 강연 뒤 지역위원장 20여명과 만났다. 또 이달 24일에는 대전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열리는 전국 기초∙광역 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뒤 대전 지역위원장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4·13 총선 홍보비 파동에 책임을 지고 지난 6월 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총선에서 동고동락한 지역위원장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만남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앞서 지역위원장과의 접촉면을 늘리면서 당 조직을 점검해 당내 지지세를 견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