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광란의 질주' 운전자 병원 치료 끝내고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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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광란의 질주' 운전자 병원 치료 끝내고 구속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20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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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광란의 질주' 운전자 병원 치료 끝내고 구속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에서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3명을 다치게 한 '광란의 질주'를 벌인 운전자가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고를 낸 뒤 병원에 치료를 받고 있던 김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20일 집행했다.

경찰은 법원에서 김씨가 도주 우려가 있고 피해가 심각한 사고를 야기해 중한 형의 선고가 예상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1차 접촉사고를 낸 뒤 그대로 도주해 교차로 3곳의 신호를 무시한 채 차선을 변경하며 시속 100㎞ 이상의 속력으로 질주한 끝에 3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치는 7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김씨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사건의 원인이 김씨의 지병인 뇌전증(간질)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후 차선을 변경해 달리는 등 의식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였다.

김씨는 사고 직후 자신의 부상을 이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경찰은 최근 김씨의 병세가 호전됐다고 판단해 구속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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