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 존 리∙신현우 옥시 전 대표 나란히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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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건' 존 리∙신현우 옥시 전 대표 나란히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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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건' 존 리∙신현우 옥시 전 대표 나란히 재판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180여명의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존 리∙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가 나란히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는 존 리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리 전 대표 사건을 기존 진행돼 온 신현우 전 대표 사건과 병합하기로 17일 결정했다.

같은 쟁점인 사건들을 함께 심리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오는 24일 오전 리 전 대표의 공판준비기일 절차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신 전 대표 사건에 리 전 대표 사건을 병합할 예정이다.

리 전 대표 측은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 기록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리 전 대표는 신 전 대표에 이어 옥시 최고경영자를 지냈다.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포함한 살균제를 적절한 안전성 검사 없이 제조∙판매해 73명을 사망하게 하고 108명을 폐 손상 등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제품 안전성이 불확실한데도 제품 용기에 '아이에게도 안심' 등의 문구를 넣어 허위 광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를 기망 행위로 보고 리 전 대표에게 32억여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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