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로비스트' 성형외과 의사 차명회사 자금흐름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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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로비스트' 성형외과 의사 차명회사 자금흐름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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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로비스트' 성형외과 의사 차명회사 자금흐름 추적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검찰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스트' 역할을 한 성형외과 의사 이모씨의 차명회사를 둘러싼 자금 흐름을 추적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소규모 화장품 수출회사인 B사의 자금 흐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B사는 이씨가 지난 2014년 지인 이름을 빌려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세운 회사다.

주로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을 떼 중국 등지에 수출해 이익을 챙겼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50억원 가량이다. 화장품 매입 대금을 빼면 장부상 연간 약 2억원의 수익이 났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국세청에 폐업 신고를 하고 사실상 운영을 중단했다.

이씨는 정 전 대표로부터 재판 관련 청탁 명목으로 1억원 가까이 챙긴 혐의가 드러나 지난 15일 구속됐다.

검찰은 정 전 대표의 로비스트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이씨가 차명으로 운영한 B사 자금이 정 전 대표의 구명 로비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검찰은 이씨가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을 좋은 조건에 납품 받아 수출해 남긴 수익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추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회사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B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업무자료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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