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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한민구, 성주서 '사드 간담회'…부지 선정과정 등 설명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이 성주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해 주민 간담회를 한다.
16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한민구 장관이 내일 오후 2시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며 "간담회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는데 주안을 두고 실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문 대변인은 "성주가 사드배치 부지로 선정된 과정도 기회가 되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의 성주 방문은 지난달 15일 황교안 국무총리를 수행해 다녀온 지 1개월 만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사드포대 배치 부지를 기존 발표된 성산포대에서 성주 내 다른 부지로 변경하는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들은 최근 성주군 북쪽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성주' 골프장으로 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일각에선 롯데가 소유의 골프장 북쪽 임야(82만㎡)가 사드를 배치할 '제3의 부지'로 언급된다.
해발 680m로 높은 데다 주변에 민가가 드물기 때문이다. 또한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전자파 유해성 논란으로부터 자유롭다.
문 대변인은 "주민들로부터 해당 골프장을 제3 후보지로 검토해달라는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와 성주군민 입장이 팽팽해 간담회가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이제 대화의 시작"이라며 "서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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