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초선들 "외교적 해결 기여…기회되면 미·러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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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초선들 "외교적 해결 기여…기회되면 미·러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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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초선들 "외교적 해결 기여…기회되면 미·러도 방문"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중국에 다녀온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은 "어려운 상황을 외교로 해결하는데 기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8일부터 2일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이들 의원은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중국과 함께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나 사드 배치를 추진 중인 미국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영호 김병욱 박정 소병훈 손혜원 신동근 의원 등 방중 의원단 전원은 이날 오후 귀국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소감을 밝혔다.

방중을 주도한 당 사드대책특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며 "국익을 생각하며 진지하고 차분하게 일정을 잘 소화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성과가 있다면 우리의 방중으로 한중 외교채널이 가동된 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중국에 체류한 기간 중국 매체에서 한국 정부를 비난한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도 빨리 중국과 러시아 미국 주변국을 만나서 잘 설득해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앞으로 한중관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기회가 되면 러시아나 미국 등 주변국에 가서 야당 의원으로서 역할을 잘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방중을 둘러싼 외부의 비판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김병욱 의원은 "정부나 새누리당이 공식 통로를 통해 만류하거나 자제를 부탁할 수 있었음에도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비판하는 것은 진정성 없는 정치 공세였다"고 말했다.

손 의원도 "관련 상임위원도 아닌 의원들이 왜 갔느냐는 얘기도 많이 하는데, 저는 제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련 일 때문에 다녀왔다"며 "중국에서 공연이 무산됐다는 등의 연락을 계속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 의원은 "베이징대 교수들이 '어떻게 (한국에서) 스스로 사대외교라는 말을 쓰느냐'고 말해 부끄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와의 면담 무산에 대해서도 "대사관에서 우리가 취소했다고 설명해 보도가 그렇게 나온 것으로 아는데, 이런 거짓이 전해진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김영호 의원은 "할 말은 많지만 더는 정쟁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새누리당의 사과요구에 대해서도 "사과드릴 일이 없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이들은 11일 열리는 더민주 정책의총에 참석해 방중 결과를 설명하고, 조만간 이를 정리한 보고서도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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