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표에 靑 출신 이정현…친박 전대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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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표에 靑 출신 이정현…친박 전대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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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표에 靑 출신 이정현…친박 전대 압승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새누리당 새 대표에 청와대 출신의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이정현 의원이 9일 선출됐다.

최고위원에는 역시 친박계인 조원진, 이장우, 최연혜(여성) 후보와 함께 청년 유창수 후보가 당선됐으며, 비박(비박근혜)계 가운데서는 강석호 의원이 유일하게 선출됐다.

이로써 집권여당의 새 지도부는 사실상 친박계가 장악하게 됐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4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됐다.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4만4421표를 득표, 3만1946표의 대구·경북(TK) 출신 비박계 주호영 의원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중립 성향 범친박계인 이주영 의원은 2만1614표,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한선교 의원은 1만758표를 얻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대표에 오른 황우여 전 대표에 이어 4년만에 친박 주류가 당권을 거머쥐었다.

이 대표는 지난 17대 총선 당시 광주에 출마하면서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7년 당내 대선 경선 때 공보특보를 맡고 현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최측근이다.

이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 그리고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며 "패배주의도 지역주의도 없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개편되면서 1인 1표제의 당 대표 선거와 별도로 최고위원 선거는 1인 2표제로 진행됐다.

친박계인 조원진, 이장우 의원이 각각 3만7459표, 3만4971표로 1,2위를 기록했다. 비박계인 강석호 의원이 3만3855표로 그 뒤를 이었다.

비례대표 초선 의원인 친박계 최연혜 의원이 2만7080표를 차지하면서 4위 득표로 최고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도 친박으로 분류되는 유창수 후보가 6816표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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