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샤워장 훔쳐보다 발각 경찰관…사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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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샤워장 훔쳐보다 발각 경찰관…사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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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샤워장 훔쳐보다 발각 경찰관…사표 제출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경찰관이 여경 샤워장을 들여다보려다 발각되자 스스로 사표를 냈다.

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10일 모 기동대 소속 A순경이 여자 샤워장을 엿보려다 발각됐다.

당시 여자 샤워장에는 다른 부대 소속인 B(여)경장 혼자 있었다. B경장은 누군가 높이 3m가 넘는 곳에 있는 창문 틀에 손을 짚고 올라가려다 소음이 나자 고함을 쳤다.

A순경은 샤워장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바로 달아났다. 기동대 측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추궁하자 자백했다. A순경은 다음날 기동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B경장에게 사죄했다.

이 같은 사실은 1달 넘게 상부에 보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경찰청 측은 첩보를 입수해 감찰 조사에 나서 관리와 보고 누락 책임을 물어 기동대장 등 3명을 경고 처분했다. 더불어 A순경을 조사했으나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B경장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점 등을 감안해 종결했다.

경찰은 A순경이 몰카를 촬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했으나 실제로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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