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대, 당권 주자 '컷오프' 통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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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대, 당권 주자 '컷오프' 통과 총력전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01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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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대, 당권 주자 '컷오프' 통과 총력전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주자들이 '컷오프' 통과에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에서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 표심이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선거인단에서 단체장들은 2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단체장들의 집단 반대에 부딪힌다면 컷오프 통과가 사실상 쉽지 않다. 반대로 단체장들로부터 집단 지지 선언을 받아낼 수 있다면 예비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유리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당권에 도전하는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송영길(기호순) 후보는 단체장들 표심을 잡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더민주 자치단체장 중 70여명 가량 소속돼 있는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는 이날 오후 이 후보와 김 후보를 대상으로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공동대표를 맡은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해 후보자들 생각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토론회 결과는 속기록 형태로 모든 단체장들에게 제공해 참고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앞서 추 후보와 송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다.

예비경선 선거인단은 중앙위원 가운데 국회의원, 원외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등 350명 가량으로 구성된다. 이 중 광역∙기초단체장의 숫자는 90여명으로 전체 선거인단 20%를 넘긴다.

후보들은 1차 고비인 오는 5일 예비경선에서 단체장들의 표심이 중요하다고 보고, 단체장들과의 관계를 당분간 최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민주 소속 단체장들로 구성된 기초단체장협의회는 예비경선 실시 직전 1곳에 모여 논의를 하기로 했다.

더민주 선관위는 기존대로 중앙선관위에 의뢰해 전자개표 방식으로 예비경선을 치르고자 했지만, 중앙선관위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일정과 겹쳐 실무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경선은 전자개표 방식이 아닌 수개표 방식으로 진행하게 됐다. 각 후보 측 참관인 개표과정 참관이 불가피해져 구체적인 득표 수가 외부에 알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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