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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주식대박' 진경준 현직 검사장 최초로 구속 수감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진경준(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넥슨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하는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진 검사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17일 구속했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된 건 검찰 68년 역사상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가 구속된 사례는 1993년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 1999년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이 있다. 하지만 모두 '전직' 신분이었다.
진 검사장도 이들처럼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았다.
진 검사장은 2006년 11월 넥슨재팬 주식 8537주를 넥슨 측에서 무상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이 진 검사장에게 넥슨의 비상장주식 매입 대금 4억2500만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진 검사장은 2008년 3월 넥슨 법인이 소유한 30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 제네시스를 처남 명의로 넘겨받은 혐의도 받는다.
또한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 B사에 한진그룹 자회사인 대한항공이 각종 용역을 몰아주고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게 한 혐의도 새로 드러났다.
이에 진 검사장은 지난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긴급체포됐다.
한편 사상 초유의 진 검사장 수뢰 사건과 관련해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재발방지책을 포함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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