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시간제 보육' 이용실적 15%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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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시간제 보육' 이용실적 15%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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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시간제 보육' 이용실적 15% 그쳐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정부가 수요자 맞춤 보육정책의 하나로 시행하는 시간제보육 이용 실적이 1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건복지부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작년 전국 237개 시간제 보육반이 제공한 총 보육 서비스는 32만2254시간으로 집계됐다.

1곳당 이용시간은 월평균 113시간에 그쳤다.

이는 당초 복지부가 관련 예산을 편성하면서 계획한 시간제 보육반 1곳당 월평균 이용시간(756시간)에 비해 14.9%에 불과한 수준이다.

시간제 보육은 필요한 때에 원하는 시간만큼 6~36개월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비스다. 월 40시간에서 최대 80시간까지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당초 목표보다 이용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시간제 보육반을 선정하고 설치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에는 65개의 시간제 보육반이 있다. 강남구와 양천구처럼 각각 5개의 시간제 보육반이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자치구에는 1~2개의 시간제 보육반이 있다.

지방으로 가면 상황은 더 열악하다.

작년 지역별 시간제 보육반 운영현황을 보면 경기 34개, 부산 23개, 대구 15개, 인천 7개, 광주 3개, 대전 7개, 울산 4개, 강원 8개, 충북 5개, 충남 7개, 전북 15개, 전남 12개, 경북 11개, 경남 10개, 제주도 8개, 세종 3개 등이었다.

다만 시간제 보육에 대한 부모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작년 1~9월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한 부모 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4.6%가 서비스 전반에 대해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고, 40.5%가 '만족'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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