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로 한국인 120명 이스탄불 공항 발묶여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한국인 승객 약 120명이 쿠데타 발생으로 운영이 중단된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발이 묶였다.
16일 터키 주재 우리 공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한국인 승객 120여명은 쿠데타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운영이 중단되는 바람에 환승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공항에 머물러 있다. 한국인 승객들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공항에 갇힌 한국인은 30명으로 알려졌으나 탑승권을 받고 이미 보세구역 안으로 들어가 있던 약 85명이 추가 확인됐다.
해당 공항에는 한국인 승객들을 비롯해 약 1000명이 꼼짝달싹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터키 군부 일부는 전일 쿠데타를 시도했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등 일부 시설이 쿠데타 세력에 장악됐다.
이에 따라 공항은 운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으로의 차량 접근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공항 건물 안까지 진입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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