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사쿠데타' 유혈사태…군중 발포 사상자 발생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터키 군사 쿠데타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군 병력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군중을 향해 발포했고 이에 따라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군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민영 NTV 방송국과 도안 통신사를 통해 전국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앙카라 시내 곳곳에서 총성과 강렬한 폭발음이 터져나왔다. 이스탄불 도심에는 시민들이 대거 몰려나와 군 병력과 뒤섞이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어떤 세력이 쿠데타를 주도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통령이 수도를 비운 사이 탱크와 헬기 등이 동원된 쿠데타가 진행된 것으로 보아 군부의 상당 부분이 동참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측은 쿠데타가 진압될 것이라고 쿠데타 세력 주장을 반박했다. 터키 국가정보국(MIT)도 쿠데타 시도가 격퇴당했으며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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