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재무담당자 줄소환…진경준 '주식대박' 수사 본격화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넥슨 재무담당자들을 줄지어 소환하면서 조사를 본격화했다.
1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넥슨의 일본 상장 업무에 관여했던 실무자 A씨를 소환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검찰에서 진 검사장의 주식 보유 경위와 넥슨재팬의 상장 전후 상황, 유상증자 과정 전반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넥슨에서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산 진 검사장은 2006년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해 주식을 처분한 진 검사장은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수사팀은 이 과정에서 넥슨 혹은 김정주 NXC 회장이 김 회장의 대학동창인 진 검사장에게 특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 조언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진 검사장의 넥슨재팬 주식 보유와 현금화 과정에 특혜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난해 완성된 진 검사장의 뇌물 혐의 공소시효도 올해 10월까지로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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