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100메가(M)급 광랜 시장을 잡아라"
상태바
"단독주택 100메가(M)급 광랜 시장을 잡아라"
  • 운영자
  • 기사출고 2009년 04월 19일 06시 4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이 서비스 경쟁이 포화한 아파트 시장을 벗어나 단독주택 지역의 100메가(M)급 광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사실상 독점해온 단독 주택 지역에 SK브로드밴드가 30% 이상의 가입자 확대를 선포한데 이어 LG파워콤이 '엑스피드(XPEED) 100'이라는 상품을 내놓으며 단독주택 가입자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그동안 단독주택에 비해 망 설치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가입자 확보가 쉬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아파트 시장이 포화하면서 가입자를 늘리기 어려워진데다 기존 망을 활용할 수 있는 닥시스 3.0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싼 비용으로 망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되자 단독주택 지역으로의 진출을 서두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007년 4월 초고속인터넷 업계 중 가장 먼저 닥시스 3.0 기술을 이용해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이 혼합된 케이블모뎀을 선보이며 단독주택에도 100M 시대를 연 것은 SK브로드밴드다.

SK브로드밴드는 전국 150개 주요 시.군.구 482만 가구를 대상으로 망 고도화 작업을 벌여 현재 90만명의 단독주택 100M 광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커버리지를 514만 가구로 넓히고 가입자 수도 120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단독주택 100M 서비스를 이용해 단독주택에도 실시간 IP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DIBA(닥시스 IPTV 전송 시스템)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초고속인터넷과 IPTV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트래픽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LG파워콤은 지난 15일 닥시스 3.0 기술을 이용해 단독주택 고객에게 100M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피드(XPEED)100'을 수도권 및 부산 지역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단독주택 가입자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KT 또한 현재 전국적으로 273만여 단독주택 가구에 FTTH(광가입자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망을 구축했다. 연내에는 90만 가구에 추가로 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SK브로드밴드와 LG파워콤의 공세에 맞서 결합상품을 다양화하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기존 가입자들의 이탈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승석 SK브로드밴드 기술전략본부장은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이 닥시스 3.0 및 DIBA 기술을 통해 경쟁적으로 단독주택에 100M 광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네트워크 고도화는 물론 품질 안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거주 형태에 관계없이 고품질의 초고속인터넷과 실시간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