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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공천 결과 발표…이해찬·이미경 컷오프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친노 진영 좌장격으로 6선 의원인 이해찬 전 총리가 4·13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14일 밝혔다.
정세균계인 5선의 이미경 의원과 최근 탈당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돕고 있는 정대철 전 상임고문의 아들인 초선 정호준 의원도 탈락했다.
이와 함께 더민주는 그동안 미뤄왔던 국민의당 주요 인사들의 지역구에 대한 후보 공천도 실시해 김 대표가 제안했던 야권 통합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민주는 이날 이들 현역의원 3인의 탈락을 골자로 한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의 지역구 3곳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전 총리는 정밀심사 대상인 하위 50%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정무적 판단에 따라 배제됐다.
이로써 현역평가 하위 20% 컷오프 탈락자 10명과 불출마자 5명, 정밀심사 탈락자 7명,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결정돼 사실상 공천이 배제된 강기정 의원에 이어 현역 탈락자가 총 26명으로 늘어났다.
20% 컷오프 탈락자 발표일인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당시 재적 의원 108명 가운데 24.1%가 물갈이된 셈이다.
또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필두로 한 분당 사태 전 의석수 127석을 기준으로 하면 모두 41명이 더민주를 떠나거나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36.2%의 현역 의원 교체가 이뤄졌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 전 총리에 대해 "선거구도 전체를 놓고 고심 끝에 내린 정치적 결단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며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이 총선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이 전 총리가 충분히 이해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경 의원은 경쟁력이 낮고 의정활동이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정 의원도 경쟁력이 낮다는 게 공천관리위원회의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가) 이 전 총리와 직접적 소통이 있었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지만, 간접적 의견 전달은 있었다고 듣고 있다"며 "오늘 비대위에서도 이 전 총리 문제를 놓고 상당히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